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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태양은 가득히를 보고 줄거리, 등장인물, 느낀 점을 관람객과 함께 공감하며, 영화의 확 트인 바다 위에서 펼쳐진 젊은이의 허망한 꿈의 무상함과 분위기를 상승시키는 감미로운 사운드 트랙등 감동을 나누고 싶다.
영화 태양은 가득히 줄거리
영리하지만 가난한 주인공 톰 리플리는 인생역전을 꿈꾸는 가난한 청년이다. 중 고등학교 동창인 필립의 아버지의 부탁으로 로마로 유학 간 빈둥거리는 아들, 필립을 데려오면 5000달러 준다는 제안을 받고 친구를 만나러 로마로 떠난다. 하지만 필립은 톰을 하인처럼 부리고 그를 무시한다. 그는 톰을 구명보트로 밀어낸 뒤 구명보트에 매달고 바다에 표류시켜 등에 화상을 입히는 등 톰의 자존심을 상하게 한다. 톰은 앙심을 품는다. 필립은 애인에게도 마음대로 대하여 그녀는 필립과 크게 싸운 뒤 몽지벨로 항구에서 요트에서 내린다. 이미 요트에서 자존심이 심하게 상해 버린 톰은 필립에게 자신의 계획을 말한다. "내가 너를 죽이고 네 행세를 한다." 결국 톰은 필립을 살해하고 시체를 방수포에 꽁꽁 싸서 바다에 던져 버린다. 톰은 필립의 신분증과 서명을 정교하게 위조한 뒤 수표를 발행하여 돈을 쓰며, 필립을 사칭하고 다닌다. 친구인 프레디에게 필립을 사칭한 사실이 들통나자. 톰은 프레디까지 살해한다. 그런 후 톰은 필립이 프레디를 살해하고 겁에 질려 당황해 도망쳤다고 거짓 증언을 한다. 결국 톰은 필립은 자신의 재산을 모두 마르쥬에게 양도한다는 가짜 유서를 쓰고 자실 한 것으로 위장한다. 살해 사건은 톰의 의도대로 마무리되고, 실의에 빠진 마르쥬와 연인 사이가 된다. 톰은 필립의 마지막 흔적인 요트마저 팔아버리기 위해 보트회사에 매각을 부탁하며, 마르쥬와 행복한 미래를 꿈꾼다. 필립의 요트를 구매자가 살펴보기 위해서 육지로 인양하는 과정에서 밧줄로 꽁꽁 싸매어 바다에 버렸던 필립의 시체가 발견된다. 결국 필립의 시체는 스크루에 걸려 배와 함께 계속 따라다녔던 것이다. 마지막 장면은 경찰이 톰을 체포하기 위해 전화를 받도록 유도한다. 톰은 자신이 처해진 상황도 모른 채 따스한 햇살 아래서 최고급 술을 마시며, 자신이 손에 넣은 부를 잠시나마 만끽한다. 톰은 미소를 지으며 여유롭게 전화를 받으러 걸어가는 것으로 영화는 끝난다.
등장인물
주인공인 톰 리플리 역을 잘 연기한 알랭들롱은 꿈은 높지만 그것을 부정한 방법으로 신분과 정체를 속이고, 친구를 2명이나 살인하는 냉철한 범죄자로 연기한다. 잘 생긴 외모로 이 영화 상영된 1960년 한국에서도 미남의 대명사로 그 시절 많은 젊은 이들의 우상이 되었다. 이 영화로 거의 무명이었던 들롱은 세계적인 미남 배우로 알려지게 되었다. 필립 역의 모리스 로니는 친구를 무시하고, 자존심을 여지없이 무너뜨리는 배역을 소화한다. 애인을 사랑하지만 그 표현 방식이 잘못되어 결국 애인이 요트에서 내리고, 위험한 지경에 처하는 상황을 만들 정도로 남을 배려하지 못하고, 상대방이 누구든 막 무시하는 돈 많은 부모를 둔 무개념의 청년 역을 잘 소화해 낸다. 필립의 애인 역을 연기한 마르쥬는 톰을 너무 괴롭히지 말라며 필립을 만류하기도 하며, 자신에게 막 대하는 필립보다 부드럽고 상냥한 톰에게 묘하게 동질감을 느낀다. 결국 필립의 자살사건으로 마무리되자, 필립의 재산을 상속받은 그녀는 톰의 여자가 되어 미래를 꿈꾸는 배역을 소화해 낸다. 톰의 친구 프레디 역을 한 빌리 컨스는 톰이 가짜 필립의 흉내를 내고 있다고 말하자, 들통이 나버린 톰이 다짜고짜로 도자기를 머리에 내리쳐 죽임을 당하고 인적이 드문 폐가 근처 버려진 우물에 버려지는 배역을 한다. 그 외의 등장인물은 리코르디 경감, 마담 포포바, 로마 집주인 시뇨라 지아나, 그린리프의 가정부 몽기벨로 역등 다양한 배우가 등장한다. 그 외 캐릭터의 특징은 직접 영화를 관람하면서 살펴보길 바란다.
느낀 점
한 여름의 꿈같은 영화다. 신분의 정체성까지 바꾸며, 오직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계획하고 냉정하게 살해를 실천한 사이코패스의 유형과 거의 비슷하다. 어려운 자기 현실을 직시하고 노력하여 목표를 이루려는 의지 없이, 헛된 꿈을 꾸고 범죄자로 남은 청년의 인과응보의 영화다. 친구인 필립도 그런 친구의 욕망에 불을 붙인 성격의 소유자이다. 아무리 재산이 많아도 그 재산을 담을 인품과 인성이 갖춰져야 할 것이다. 많이 가졌어도 남을 무시하거나, 자존심을 무너뜨려 앙심을 품게 하면 이런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다. 더 배려하고 친절하게 베풀어야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런 죽음을 모면할 수 있다. 지중해의 푸른 바다, 하얀 요트 위에 한바탕 꿈을 꾼 이들은 감미로운 선율을 복선으로 관객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였는지는 제각각의 몫이다. 이야기의 전개가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빠른 진행으로 이루어져 몰입이 되는 영화다. 로마와 프랑스 해변과 지중해 바닷가를 연상할 화면전개로 영화가 금방 끝남을 아쉬워하며 한 여름의 꿈을 꾼 듯하다. 사람은 진정 행복이 무엇인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질문에 아쉬움을 달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