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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모정을 보고 줄거리, 등장인물, 느낀 점을 관객과 같이 공감하고자 이 글을 쓴다. 이 영화를  보면서 그 시대의 역사적 배경과 사건들과 관련된 문화를 이해하고, 느낌을 서로 공유했으면 한다.

 

영화 모정의 줄거리

주인공인 한수인은 중국인 아버지와 어머니는 유라시인 사이의 태어난 혼혈아로 사랑하는 중국인 남편이 죽은 미망인이다. 그녀는 홍콩의 종합병원에서 근무하는 레지던트이다. 어느 날 동료 의사의 소개로 만난 신문사 특파원으로 일하는 마크를 만난다. 이성과의 관계를 멀리한, 동양적인 정서를 가진 한수인은 마크의 접근을 꺼린다. 아내와의 불행한 결혼으로 오랫동안 별거를 한  마크는 적극적으로 수인에게 관심을 보인다. 하지만 그녀는 개인적인 만남을 갖기를 원하지 않으며 여러 번 거절한다. 그녀가 일하는 빅토리아 병원의 뒤편의 언덕의 두 사람의 사랑이 깃든 장소이다. 몇 번의 만남을 가진 두 사람은 결국  서로 사랑하게 된다. 서로 사랑의 확인과 영원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점집에서의 미래를 알아보는 장면이 나온다. 동양의 전통문화가 나오는 장면이다. 집안의 일로 중국의 고향으로 떠난 수인을 따라가,  마크는 수인에게 청혼하고, 중국의 가족에게 결혼허가를 받는다. 기쁜 마음으로 돌아온 마크는 자신의 전 부인과 결혼 상태를 해결하려 하지만 부인에게 이혼동의를 받지 못한다. 낙담한 마크에게  수인은 말한다. "변한 것은 없다"라며 병원장의 허가도 없이 함께 여행을 떠나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그 후 마크는 종군기자로 한국전에 참전하게 된다. 한국전쟁의 특파원으로 떠나야만 하는 마크는 아름다운 추억과 그녀를 뒤로 한 채 갑작스러운 이별을 한다. 수인은 병원으로 돌아가나, 이미 해고된 직후였다. 이후 두 사람은  사랑의 편지를 주고 받으며  헤어져 있는 동안 서로 훨씬 소중하게 여기게 된다. 수인은 편지에 몰두하며, 마크가 돌아오기만 기다린다. 그러던 중 그녀의 친구에게 마크의 전사 소식을 듣게 된다. 황망하고 이루 표현하기 어려운 심정을 안고 함께 시간을 보냈던 그들의 사랑을 키웠던  병원의 뒷동산으로 달려가 흐느낀다. 이곳은 수인을 슬픔에서 건져 주었던 마크와의 추억과 사랑의 기억이 절절한 곳이기도 하다.. 마크와의 환영을 보면서 '찬란한 사랑'은 죽음으로도 갈라놓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고,  슬픔을  찬란한 희망으로 승화시켜 다시 일어설 수밖에 없는  복선을 안고 음악주제곡을 울리며 영화는 끝난다.

등장인물

 중국의 국공내전이 한참이던 1940년대 후반의 이야기이다. 여 주인공 닥터 한수인 역은 미국배우 제니퍼 존슨으로 외모는 서양여성이지만, 마음은 동양의 여자로 유교적인 문화를 가진 이중의 연기를 하는 역을 잘 소화해 낸다. 결국 그녀는 화교 사회에서 멸시당하며, 직장에서도 해고당하며 사랑을 지켜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마크의 역을 맡았던 윌리암 홀든은 가정이 있으나, 행복하지 않았던 유부남으로 그 당시 영국이 통치하던 체재가 불안전한 홍콩의 언론사의 특파원으로 열연한다. 한눈에 반해버린 그는 서로 사랑한다는 마음을 확인 후 한수인과 마카오로 떠난다.  서로 영원하자던 두 사람에게 이별의 통지가 온다. 바로 한국전에 참전하라는 통지다. 거기서 마크는 전사하는 역으로 너무나 슬픈 캐릭터의 남자역을 소화해 낸다. 그 외의 등장인물은 한수인의 친구와 중국의 가족과 병원과 관련된 직원, 둘의 미래를 점치는 캐릭터등 직접 관람하면서 감동을 찾아보길 바란다.

느낀 점

이 영화의 닥터 한수인의 자전적 소설을 영화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배경은 중국 근세사의 불안정한  체재하의 홍콩과 한국전쟁과 맞물려 그 당시 역사를 이해하면 그 두 사람의 사랑은 너무나 애처롭고 아쉽다.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닌 상황이 만들어 낸 불행한 그들이다. 한국인으로 두 사람에게 너무 죄송하고, 이영화의 주제곡은 너무나 비통함과 사랑의 승화의 느낌을 안겨준다. 그래도 한수인은 사랑의 추억으로 또다시 일어서는 오뚝이 여성으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 노래의 가사를 보면 '바람 부는 언덕에서 아침 안갯속에 두 연인이 키스하면 세상도 멈추네... 그래요, 참된 사랑은 보석처럼 찬란하게 빛나요.'의 가사처럼 두 연인의 사랑은 생사를 넘어 영원하고 보석처럼 찬란하게 빛났음을 의심하지 않는다. 한국전의 설명은 생략되어 있지만, 그들의 희생과 피의 대가로 한국전의 이후 대한민국은 크게 발전하였다. 계속 전진하며 지금도 노력하고 있음을 그 누구도 의심할 사람이 없을 정도의 경제적 부국을 이룩했으니, 항상 그들의 희생에 감사함을 잊지 않아야 함을 다시 한번 마음먹는다. 실제 인물이라 하니, 닥터 한수인이 사랑의 절망과 낙담을 잘 이겨내고 행복한 삶을 영위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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