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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올드보이를 보고, 줄거리, 등장인물, 평가 및 느낌을 관객과 같이 공감하며, 이 영화를 본 후 감동을 나누고 싶어 글을 쓴다. 금기시 되는 주제이지만 이끌어 내온 감독에게도 감사를 표한다.

 

영화 올드보이 줄거리

주인공 오대수는 딸과 아내가 있는 지극히 평범한 20대 후반의 회사원이다. 어느 날 술에 취해 경찰서에 잡혀 조사를 받다가 친구의 도움으로 풀려난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에 납치되어 감금된다. 이유도 모른 채 어딘 줄도 모르고 식사라곤 오로지 중국집 군만두만 먹으며, 창문도 없는 8평에 갇힌 그는 하루 종일 TV시청으로 시간의 흐름을 인지하였고 아내의 피살 소식도 텔레비전을 통해서 알았고, 피의자로 자기 자신이 지목되고 있어, 환각이 일어나고 거울을 부수어 자살을 시도했으나, 이 또한 용납이 안 되는 이 감옥에서 그는 15년을 지낸다. 복수하기 위해 체력도 단련하고, 중국집의 실수로 쇠젓가락을 챙겨 독방의 한쪽 구석을 파내고, 수면 가스와 최면술사의 환각을 보며 단잠에 빠진 대수는 아파트 옥상으로 갑작스럽게 세상밖으로 나온다. 변해버린 세상을 돌아다니던 대수는 부랑자에게 두둑한 수표가 든 지갑과 휴대폰을 받는다. 돈이 생긴 대수는 에레베이터에서 중년 여성에게 빼앗은 선글라스 착용의 모습으로 일식집에서 미도를 처음 만난다. 이후 대수는 미도와 함께 수사에 나선다." 왜 나는 갇혀 있었는지를?" "누가, 왜?"기자로 위장한 미도는 대수의 딸은 스웨덴으로 입양되었고, 죽은 아내의 무덤의 위치도 알아내온다. 그도 군만두의 맛으로 중국집과 자기가 7.5층에 갇혀있었던 장소를 알아내고, 자기를 감금한 건물의 주인인 박철웅에게 자신을 감금한 범인의 녹음테이프롤 확보하며, 미도와 함께 고난을 겪으며, 서로 의심과 오해를 푸는 과정에서 대수와 미도는 같이 성행위를 한다. 이 일은 나중에 큰 파장이 이는 사건으로 반전이 일어난다. 그들은 계속 추적하다 고등학교의 기억 속에 진실과 마주한다. 고등학교 시절 자신의 말로 이우진의 누나 이수아가 자살한 것임을 알게 되었다. 이우진은 깊은 상처 속에 피해자로 살아왔던 것이다. 오직 복수를 하기 위해서이다. 우진과 대수가 서로 대면 시 "우리 누나는 걸레가 아니다. 네 혓바닥이 우리 누나를 상상임신 시켰다" 즉 올드보이에서 일어난 사건은 누나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이 소문의 진원지인 대수에 대한 복수극이었고, 진짜 복수는 대수와 미도가 다정한 연인이 되는 것이었다. 미도와 대수는 부녀관계였던 것이었다. 즉 대수가 딸과 근친상간을 하게 만들고, 그 사실을 알고 난 후 무너지는 대수를 보는 것이었다. 결국 무너지는 대수를 뒤로 하고, 누나의 죽음에 자신도 벗어나지 못함을 인지한 우진은 자살한다. 대수는 자신이 혀를 잘라 말을 못 한다. 편지로 기억을 지워달라는 부탁으로 기억이 뒤죽박죽이 된다. 마지막으로  대수는 미도와 껴안고 미도의 고백인 "사랑해요, 아저씨" 그 말에 기쁜 듯한 동시에 흐느끼는 듯한 웃음을 지으며, 묘한 표정이 가득한 채로 설원의 풍경에 OST가 흘러나오며, 영화는 끝난다.

 

등장인물

오대수 역을 한 최민수는 자신이 왜 감금되었는지도 모른 채 갇혀 15년을 지나며, 멘탈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계속하며, 복수를 위해 체력을 기르고 행하는 캐릭터이다. 자기를 감금한 이우진과 진실을 대면했을 때도 이우진에게 "너의 누나가 자살한 사실에 너도 자유롭지 못하다."을 계속 인지시키며, 자신의 복수를 위해 광분한다. 이 복수의 중심에 자신의 말이 깊게 개입된 사실을 모른 채, 결국 자신이 근친상간을 하고 그 막막한 상황이 되었을 때 그는 여지없이 무너진다. 이 우진역의 유지태는 누나와 사랑을 한 학생시절에 그 장면을 오대수의 눈에 띄어, 소문이 점점 크게 커졌다. 그의 누나는 상상임신이 되고, 겁이 나고 두려웠던 누나가 자살을 한다. 이 모든 사건의 중심에 오대수의 말로 인한 것으로, 그는 오대수에게 똑같이 되갚아 준 캐릭터이다. 대수가 15년 동안 갇혀 있던 이유는 부녀가. 근친상간이 될 수 있도록  딸이 성인이어야 했기 때문이다. 복수는 결국 그의 계획대로 진행되고 막바지에 그도 누나의 죽음에 벗어날 수가 없음을 인정하고 허무하게 자살로 막을 내린다. 미도는 오대수 딸역의 캐릭터이다. 오대수가 감금생활에서 풀려난 후 처음으로 교감하고, 그를 도와주며, 마지막까지 함께 한다. 아빠인 오대수의 노력으로 자신의 비밀은 모른 채 오대수를 도와준다. 한 실장역의 김병옥은 이우진의 경호실장으로 비서와 집사와 보디가드를 맡아 협조적으로 나오는 캐릭터이다. 이 외에 나오는 등장인물은 직접 영화를 관람하면서 살펴보길 바란다.

 

평가와 느낀 점

네이버 네티즌 평가는 9.04/10이다 아주 높은 평가의 영화다. 한국 영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품 중 하나임을 개봉된지 십수 년이 지났지만 현재까지 격찬을 받는 작품이다. 이러한 평가는 해외에서도 극찬이 이어진다. BBC가 2016년에 선정한 21세기의 위대한 영화 100선에서 30위를 기록했다. IMDb Top 250에서도 21세기 영화 중 20위를 기록 중인 아주 평판이 좋은 영화다. 2004년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주제가 금기시되는 것으로 폭력적이고 잔인한 부분이 많이 나오나, 혐오감이 나오는 장면 대신 상상력을 유발시키는 장면이 나름 더 충격적이다.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내걸어야 되고, 결국 허무하게 마무리되지만, 내가 시작한 것은 내가 풀어야 함을 느낀다. 말조심을 해야 됨을 다시 한번 느낀다. 아무렇지도 않게 던진 한마디로 여러명의 관련된 인물이 죽음을 당하고, 가장 안타까운 사람은 이우진 같다. 누나의 죽음에 결코 자유롭지 않아 마지막에 자살을 한다. 너무 가슴이 아프다. 이젠 마음이 편안했으면 한다. 비록 현생에서는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이지만, 저세상에서는  누나와 잘 만났으면 한다. 그리고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등장한 캐릭터 모두 다 너무 불행해서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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